체리필터가 이번 앨범 콘셉트를 밝혔다.
록밴드 체리필터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홀대 롤링홀에서 싱글앨범 '안드로메다(Andromeda)'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에 컴백을 알렸다.
정우진은 "지난 겨울 손스타가 모자도 안쓰고 눈을 맞고 오는데 외계인 같았다. 문득생각이 났다. 우리가 만들던 노래에 '지구인들아 우리를 두려워마라'는 가사가 떠올랐다"며 "처음에는 손스타가 싫어했다. '너가 주인공이라'는 말에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손스타는 "처음에는 거부감 있는 가사일 수도 있다. 계속 듣다보니 노래구성과 사운드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유진은 "SF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블록버스터 뮤직을 하고싶었는데 공상과학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체리필터의 싱글앨범은 '안드로메다'를 비롯해 미들템포의 팝넘버 ‘Rain-shower’와 체리필터식 발라드 '우산'이 담겼다. '안드로메다'는 체리필터가 즐겨쓰는 멜로디워크에 록음악이 줄 수 있는 다이나믹한 리듬감을 음악적 무기로 삼고 라틴축제음악같은 사운드로 흥을 돋운다.
'‘Rain-shower’는 미들템포의 팝 넘버다. 사운드는 80년대 스타일로 단순하지만 고급스럽게 포장했다. '우산'은 분위기 있는 발라드곡으로 밴드적인 매력을 드러내기 위해 일체의 악기를 가장 내추럴한 톤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