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이방원, 이성계, 조선경국전
이방원이 '조선경국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전했다.
8일 방송된 KBS1 '정도전'에서는 이방원(안재모)이 '조선경국전'의 인쇄와 배포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은 아버지를 향해 "아버님은 분하지도 않으십니까 정도전은 대업이라는 명분으로 아바마마의 힘을 이용, 자신의 뜻을 달성하려 합니다. 아바마마께서 속으신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방원은 "조선경국전은 법전을 빙자하여 반역의 논리를 설파한 궤작입니다"라고 비꼬았다.
반면 정도전은 "임금이 다스리는 나라는 언제 폭풍이 불어닥칠지 모르는 망망대해와도 같다"며 "재상은 세습되지 않습니다. 혈통을 중시하는 고려와 능력을 중시하는 조선의 재상은 다릅니다. 위로는 임금을 받들고 아래로는 모든 관리를 통솔하며 만민을 다스리고, 그리고 그것이 조선의 통치 원리로 확고히 자리잡으면 비로소 조선은 항구적인 태평성대를 보장하는 나라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성계는 "삼봉이 원한다면 용포까지 벗어주겠다"며 "해보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해봐라"라며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
'조선경국전'은 1394년 정도전이 지은 것으로 왕에게 지어 올린 사찬 법전이다. 조선왕조의 헌법과도 같으며 재상이 통치의 실권을 갖는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는다.
정도전 소식에 시청자들은 "유동근 사랑해요. 연기 진짜 잘하심", "정도전 너무 앞선 사상을 품는 건 오히려 독이다", "정도전 이방원 잘생긴데다 문무겸비까지", "정도전은 바보가 왕이 되더라도 문제없는 재상중심주의 정치를 펼치려했고 이방원은 왕권강화가 목표. 둘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고 그승자는 결국 이방원", "정도전, 갓동근 연기 정말잘한다 볼수록 감탄. 이 황금같은 드라마가 3주뒤에 끝난다니","정도전은 진정 난놈이다. 다만 시대를 잘못타고 태어났다", "정도전의 말이 틀린게 아닌데 왜 악당같을까"라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