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미국 샌디에고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개막한 ‘SID 2014’에서 최고의 디스플레이를 선정하는 시상식을 휩쓸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시상식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플렉서블 플라스틱 OLED가 채용된 ‘G 플렉스’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부분 금상을, 세계 최초 ‘곡면형 OLED TV’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분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단일 기업이 3개 분야 중 2개 분야에서 시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는 매년 최고의 기술로 탄생한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디스플레이 부품 등 3가지 분야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선정해 시상한다.
LG디스플레이 오창호 전무는 “이번 수상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1등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LED는 LCD와 달리 ‘자체 발광형 유기물질’이기 때문에 빛샘, 혼색, 시야각 등 화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없고, 더욱 얇은 디자인이 가능해 곡면 디스플레이 최적의 솔루션으로 꼽힌다.
올해의 디스플레이 금상 수상 제품인 플렉서블 플라스틱 OLED 모바일용 패널이 채용된 LG전자의 G 플렉스는 출시 이후 북미 현지에서 소비자, 언론,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6인치 대화면의 곡면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내구성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의 디스플레이 은상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의 곡면형 OLED TV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곡률반경 5000R가 적용, 시청자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외곽부까지의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과 시야각에 의한 화질 저하를 최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