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와인, 나홀로 성장…인기와인 최고 80% 할인”

입력 2014-06-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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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신세계백화점

와인 가격이 낮아지면서 매출도 꾸준히 늘어 ‘대중 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와인 매출이 20.6% 늘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양주와 사케 매출은 각각 8.4%, 1.3% 상승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음주 문화가 취하는 것보다 즐기기 위한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독한 술이 주를 이루는 양주와 일본 방사능 우려가 있는 사케 소비가 줄어드는 대신 대체 주류로 와인 소비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2차·3차로 이어지던 회식문화가 줄고, 술집이 아니라 집에서 가족단위로 오붓하게 술을 마시는 사람이 늘어나며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봤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입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도 와인 소비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연합(EU)과는 2011년 7월부터, 미국과는 2012년 3월부터 FTA가 발효되면서 이들 지역에서 수입하는 와인에는 15% 관세가 붙지 않는다. 자연스레 소비자가격도 10~15% 가량 저렴해졌고 5000원에서 1만원 안팎 초저가 와인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FTA가 체결된 2011년부터 신세계백화점 와인 매출신장률은 2011년 8.3%, 2012년 15.3% 등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같은 와인 인기를 겨냥해 전 점포에서 4일부터 8일까지, 센텀시티점은 10일부터 19일까지 상반기 마지막 와인 대형행사인 ‘와인 시즌 결산전’을 펼친다.

이번 기획전은 신세계백화점 와인샵에서 상반기 가장 많이 사랑받은 와인들을 정상가 대비 최고 80%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신세계빽화점은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 △유럽과 신대륙 인기와인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등 4가지 부문에서 특가 제품을 준비했다.

또 세계적인 와인 잡지 ‘와인 스펙테이터’와 로버트 파커 등 세계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굿 퀄리티&굿 빈티지’ 와인을 선점 기획해 선보인다.

점별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본점에서는 4일부터 8일까지 신세계씨티ㆍ삼성ㆍ포인트카드 구매 고객에게 금액별 5% 상품권 행사를, 영등포점에서는 치즈샵 치즈를 20% 할인해주는 행사 등이 준비됐다.

신세계백화점 가공식품팀 조은식 와인 바이어는 “이번 와인 결산전은 기존 1년에 두번 진행하는 창고전과 달리 올해 상반기 가장 인기있었던 와인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며 “특히 본인이 좋아하는 와인이나 상반기 인기 와인을 다시 찾기 위해 매장을 찾아다니는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이번 행사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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