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미국 뉴욕 출신 심리학자 안나 힐티(Anne Hilty·51)를 국제교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에서 5년여 거주하다 2010년 12월 제주로 이사온 힐티 씨는 제주에서 3년여 생활하는 동안 독특한 환경과 문화 등에 매료됐다. 제주의 전통문화, 관광, 자연환경, 해녀 등을 소재로 한 기사 200여 편을 신문·잡지 등 대중매체를 통해 국내외에 소개했다.
힐티 씨는 '제주도'란 책을 내고 다수의 심리학 자료를 서울과 홍콩, 미국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오는 23∼27일 제주에서 열리는 전문직세계여성연맹(BPW) 세계대회를 앞두고 현재 BPW 세계연맹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 홍보대사를 맡게 된 힐티 씨는 "여성의 섬이자 신들의 섬인 제주도의 독특한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다양한 방법으로 유럽지역에 많이 소개하겠다"며 "사랑하는 제주를 떠나지만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는 힐티 씨가 유럽과 제주 간의 가교 역할은 물론 유럽지역에 제주의 가치를 알려 나가는 홍보 도우미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