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8일 "다시는 세월호 침몰사고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교육 및 재난안전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안전교육 및 재난안전 전문가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등 안전교육 및 재난안전 전문가와 학교현장 교원, 학부모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안전교육을 비롯한 재난안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방안을 논의 했다.
서 장관은 "참사가 일어난 근본 원인은 안전불감증 때문인데 모든 국민들이 안전의식을 내면화 해 어려서부터 안전에 대한 신념과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를 통해 단계적으로 어떻게 안전 교육을 하느냐에 대한 지혜가 필요하다. 교육 분야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안전교육을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학교 밖이 위험하다고 해서 학생들을 학교 안에서만 머무르도록 해서는 안된다"며 "시도교육청이 학교 밖 체험활동을 안전하게 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생각해 볼 때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앞으로 계속 분야별 전문가 회의를 열어 안전 관련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의견 수렴을 거쳐 실효성 높은 학교 안전 교육 및 재난 안전 대책을 만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