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의 좌완투수 류현진이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댄 하렌이 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첫 경기에 나서고,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활약하는 레드 패터슨이 두 번째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며 “조시 베켓이 3일, 폴 마홈이 4일, 류현진이 5일 마이애미를 상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로테이션에 따르면 4일에 출격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4월 30일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면서 로테이션의 변화가 일어났다. 메이저리그는 더블헤더가 열리면 로스터가 한 명 추가되는 규정이 있고, 이에 따라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트리플A 투수 한 명을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투입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자연스럽게 류현진 역시 5일로 등판이 밀리면서 하루의 휴식일을 더 가질 수 있게 된 셈이다.
류현진은 4월 28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한 내용을 보이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 휴식 후 등판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6일간의 휴식 후 등판하게 됨에 따라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류현진은 아직 마이애미와 맞대결한 바 없다. 지난 해에는 두 차례 맞대결 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5일 플로리다전에 등판할 경우 맞상대할 투수는 호세 에르난데스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승 6패 2.1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그는 올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1.59로 훨씬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