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이 사업을 추진하는 의왕백운 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PFV)와 복합쇼핑몰 부지에 대한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조성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의왕시 학의동 560 일원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세워질 백운지식문화밸리는, 약 95만5000㎡(28만8887평) 부지에 주택 3600여세대를 비롯해 복합쇼핑몰, 시민공원, 대형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백운지식문화밸리 내 10만4000㎡(3만1500평) 부지에 4000억원을 투자해 쇼핑ㆍ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2017년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복합쇼핑몰 연면적은 11만6000㎡, 영업면적은 6만6000㎡다. 아울렛과 쇼핑몰 영업면적이 각 3만3000㎡이며 1000석 규모 시네마, 카테고리킬러(전문관), 키즈테마파크, 테마 식당가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5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이 복합쇼핑몰을 쇼핑과 문화생활, 백운호수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가족과 함께 주말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이 복합쇼핑몰이 문을 열게 되면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3000명 규모 직접고용효과를 비롯해 총 1만명 규모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의왕 상권에는 약 4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운지식문화밸리는 인근 평촌신도시에서는 차량으로 15분 거리이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학의JC를 통해 서울 남부에서도 30분 내로 접근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신규사업부문장 노윤철 상무는 “의왕 복합쇼핑몰을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개발해, 백운지식문화밸리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지는 신세계가 2012년 의왕시와 투자 MOU를 맺는 등 복합쇼핑몰을 추진해온 자리다. 신세계 관계자는 “MOU 조건이 외자유치를 통한 수의계약에서 PFV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변경됐고, 사업주체가 바뀌면서 토지 인수 가격이 20% 이상 높아져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MOU 기한을 연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