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4개월 대장정 마무리…한혜진·지진희·김지수·이상우 심정은?

입력 2014-02-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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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출연진(사진 = SBS콘텐츠허브)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의 주역 한혜진,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등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24일 밤 20회 방송분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주연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최영훈 PD, 하명희 작가 등이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최영훈 PD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어설픈 충고나 해결법을 제시하기보다는 따뜻한 공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했다”며 “하명희 작가가 공감 가면서도 힘 있게 잘 풀어줬고, 연기자들도 4개월 정도의 시간 동안 각 캐릭터로 역할을 다 해줘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명희 작가는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리 자신은 모두 소중하니까 남과 비교하며 고통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우리 배우들이 불꽃 튀는 호연으로 매회 연기 배틀을 보여주는 듯했고, 각자의 명장면을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배우들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슴 따뜻한 아버지 나대호로 분해 관록의 연기를 선보인 윤주상은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좋은 경험을 했다. 눈에 보이는 사실과 내면의 진실에는 괴리가 있고, 그 괴리가 사람을 아프게 한다. 사실과 진실이 동일한 것이 아니고, 진실과 진심을 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윤주상은 이어 “인생사, 부부간의 문제를 다루면 칙칙하고, 누구 하나 나쁘게 만들기 마련인데 우리 드라마는 그렇게 만들지 않고, 각 인물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려냈던 것 같다”며 “결론도 까닭 없이 나오는 해피엔딩이 아니라 아픔을 극복하고, 성숙을 통한 해피엔딩이라 더욱 의미 있고 힘 있는 결말이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혼 후 복귀작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를 선택, 나은진으로 성숙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던 한혜진은 “죄책감, 후회, 불안, 아픔과 슬픔 수많은 감정을 안고 연기했었는데, 드라마를 통해 작은 한 마디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포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드라마 제목처럼 ‘따뜻한 말 한마디’로 주변에 여러분의 사랑과 따뜻함을 전할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중 유재학으로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인 지진희는 “이 작품은 연기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 것 같다. 나 또한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었다”며 “이런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작품이 좋은 것은 물론 함께 한 제작진, 연기자도 좋은 분들이라서 즐겁게 촬영했다. 좋은 기회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촬영장의 화기애애했었던 분위기를 전했다.

송미경 캐릭터로 열연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던 김지수는 “여러 작품을 해왔지만 특히 이번 작품은 스태프와 연기자들 호흡이 잘 맞고 분위기도 좋아서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여러분들께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혈질의 김성수를 연기하며 확실한 연기 변신을 했던 이상우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그간 시청자 여러분께 보여드리지 못했던 연기를 보여드린 것 같다. 색다른 모습 보일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 작가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개념 충만 청년 송민수로 여심을 사로잡은 박서준은 “민수를 만나서 스스로 박서준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 같다. 그러면서 연기자로 성장하고, 성숙하게 만들어준 작품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톡톡 튀면서도 사랑스러운 나은영 역의 한그루는 “감독, 작가에게 감사드리고, 선배들과 같이 호흡 맞추면서 저절로 몰입도가 높아졌다. 실제 같은 느낌이 드니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서 가족, 결혼, 연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 연기를 위해서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고, 많이 배우겠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당찬 의지를 드러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시청자들에게 가족과 부부가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말 한마디’라는 공감과 ‘부부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우리 정말 부부로 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5일 밤 10시에는 ‘따뜻한 말 한마디’ 스페셜 ‘아직 못 다한 따뜻한 말 한마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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