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손’ 판커신ㆍ올림픽 2관왕 박승희
소치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중국 판커신의 ‘나쁜 손’ 비매너 플레이가 국내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2관왕을 달성한 박승희 선수에 대한 관심도 가히 폭발적이다.
22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 나란히 오른 박승희와 심석희는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박승희는 3000m 계주에 이어 10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2관왕은 박승희 선수뿐이다.
1992년생인 박승희는 지난 2007년 중학생 때 이미 국가대표에 뽑혔었다. 박승희는 화성시청 소속으로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나섰다. 앞서 박승희는 지난 2010년 열린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도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
박승희 선수는 지난해 ISU 쇼트트랙 월드컵 1ㆍ2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같은해 열린 제28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박승희 선수의 동생인 박세영도 소치 올림픽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박세영 선수는 같은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 출전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 판정을 받아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와 함께 박승희 선수의 언니인 박승주 선수도 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