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의 보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18일 “보험금 외에 별도의 보상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유족 및 피해자들과 성실히 협의할 것이고,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조트 소유주로서 민형사상 책임이 있는 코오롱은 삼성화재의 패키지형 영업배상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다. 코오롱은 건물 붕괴 등 재물손해에 따른 최고 한도 5억원을 지급하는 보험과 사고에 따른 피해보상으로 사고당 1억원을 지급하는 보험에 각각 가입했다. 현재 보험금 지급 외에 별도의 보상책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이날 오전 코오롱 관계자는 유족들과 부산외대 관계자와 장례 절차와 보상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유족들이 코오롱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반발하며 협의를 거부했다. 이어 오후 5시께 다시 코오롱 관계자들은 다시 삼자 대면해 대화를 시도 중이지만 아직까지 입장차만 확인하며 뚜렷한 합의점을 찾진 못한 상태다.
한편 17일 오후 9시15분쯤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되던 중 갑자기 지붕이 무너져내리는 사고로 현재 부산외대 학생 등 10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