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클럽 199’ 여대생 정노경, ‘레인보우 재경 닮은꼴’ 외모+말솜씨 눈길

입력 2014-02-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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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tvN 강연쇼 ‘창조클럽 199’(사진=CJ E&M)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정갈한 말솜씨를 가진 여대생 정노경씨가 또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강연쇼 ‘창조클럽 199’ 3회에서는 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대표가 출연해 “여러분이 뮤지컬 ‘아리랑’을 만든다면, 전 세대가 열광하는 ‘아리랑’을 만들기 위해 어떤 무대를 구현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날 아이디어 위너로 선정된 사람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생인 정노경씨였다. 두 번째로 아이디어 위너에 선정돼 활약한 정씨는 태블릿PC에 ‘3600빛깔’이라고 적은 후, “(제가) 알고 있기로는 구전되어 온 아리랑의 개수가 3600개라고 들었다. 그 3600개 안에는 희로애락이 다 들어있고, 3600개의 스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보다, 3600개의 스토리 속에서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적인 옴니버스식 구성에, ‘진도아리랑’처럼 살아가는 남자, ‘밀양아리랑’처럼 살아가는 여자, 이렇게 스토리를 각 아리랑의 특색과 맞춰서 인생사를 풀어내면 아주 좋은 스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듣던 MC 서경석은 “굉장히 괜찮은 것 같다”, 손미나는 “재미있는 생각인 것 같다. 그리고 ‘아리랑’이 3600가지나 있다는 걸 몰랐다”며 감탄했다. 박명성 대표는 99명 상상인재(패널)들의 아이디어 중 단 하나로 정노경씨의 아이디어를 선택했다. 박대표는 “실제로 ‘아리랑’ 뮤지컬을 기획하면서, 진도, 밀양, 정선 세 개의 아리랑만 가지고 변주하고, 재해석하려고 했다. 하지만 3600개 아리랑을 바탕으로 각 장면에 맞게 변주하면 좋을 것 같다. 생각 못했던 아이디어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창조클럽 199’ 제작진은 “실제로 박명성 대표가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할 만큼 정노경씨의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정노경씨도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제 뮤지컬 기획에 반영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놀라면서도 매우 기뻐했다”고 전했다.

‘창조클럽 199’를 접한 네티즌은 “아이디어도 좋고 깔끔한 말솜씨까지 최고네”, “미모에 지성까지 겸비한 엄친딸”, “얼핏 보니 재경이랑 남상미 닮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창조클럽 199’는 1명의 강연자가 15분 가량의 강연을 하고, 99명의 패널들과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생각을 연결하는 콘셉트의 강연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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