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엔플라잉·위너… 곧 뜰테니 기억하세요

입력 2014-01-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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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앞둔 남성 아이돌 그룹 '주목'

갓세븐, 엔플라잉, 위너…. 아직은 생소하지만 2014년 주목해야 할 이름들이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아이돌 시장은 이제 대형 기획사로 인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각기 다른 차별점을 내세운 남성 그룹이 줄줄이 올 상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포스트 2PM’을 출격시킨다. 20일 7인조 그룹 갓세븐(GOT7)이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한다. 2PM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남성 그룹이다.

갓세븐은 JYP가 처음 기획한 힙합 그룹으로 마샬 아츠 트릭킹이란 다소 생소한 기술을 특기로 한 퍼포먼스 팀이다. JYP는 마샬 아츠 트릭킹이 “무술의 요소를 담은 동작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기술”이라며 “2PM이 선보였던 아크로바틱과는 달리 발차기와 터닝 동작 등 무술적 요소와 비보잉 스타일을 접목시켰다”고 설명해 무대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JYP는 멤버들의 얼굴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2012년 데뷔한 남성 듀오 JJ프로젝트 멤버 JB와 주니어를 포함해 태국인, 중국인, 대만계 미국인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다국적 그룹답게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밴드 아이돌’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를 잇는 4인조 밴드 엔플라잉(N.Flying)을 올 상반기 데뷔시킬 예정이다. 틀에서 벗어난 자유분방함으로 크로스 오버 밴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엔플라잉은 ‘뉴 트렌드 밴드’로 콘셉트를 잡았다. 네 명의 멤버 권광진(베이스), 이승협(보컬), 김재현(드럼), 차훈(기타)은 FNC답게 출중한 외모를 자랑한다.

엔플라잉은 이미 지난해 10월 일본 인디즈 데뷔 싱글 ‘바스켓(BASKET)’을 발매했다. 지난 1일 현지에서 2번째 싱글을 발매했으며, 국내 데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채널 tvN 리얼드라마 ‘청담동111’을 통해 연습 모습과 쇼케이스 준비 과정, 데뷔 전 스토리 등을 공개해 데뷔 전부터 팬덤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5인조 그룹 위너(WINNER)의 데뷔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남성 그룹은 빅뱅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위너는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WIN)’을 통해 시청자 투표로 데뷔가 결정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출신이자 이미 솔로로 데뷔한 강승윤, SBS ‘K팝 스타’ 출신 이승훈이 속해 있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위너를 데뷔시키기 전 최대한 대중에 노출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남성 그룹 흥행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팬덤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위너는 ‘윈’에 이어 리얼리티 프로그램 ‘위너TV에 출연 중이다. 이는 빅뱅이 데뷔 전 ‘리얼다큐 빅뱅’을 선보였던 점과 일맥상통한다. “위너를 ‘빅뱅의 보급형’으로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양현석의 손끝에서 탄생한 위너가 얼마나 새로운 모습으로 가요계에 등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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