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25ㆍ코브라푸마ㆍ사진)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김지민은 5일 경기 시흥의 화인비전 스크린골프장에서 열린 2013-2014 kt금호렌터카 WGTOUR 윈터시즌 3차전 최종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김소진(23)을 한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지민은 우승상금 1000만원을 더해 상금랭킹 3위(1838만원)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른 김지민은 선두 홍민정(23)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김지만은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에 이름을 올리더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3.7m 버디 퍼팅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드라마 같은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김소진은 4m 버디 퍼팅을 놓치며 김지민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지민은 “전반에 퍼팅도 짧고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기회는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포기하지 않은 결과가 우승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