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 23일까지 총 39개의 신규 상장사가 주식 매매거래를 열게 됐다. 새내기주들은 유가증권 상장사 4곳과 코스닥 상장사 35곳으로 구성됐다. 재상장사로는 동아에스티, NHN엔터테인먼트, 한진칼, 아세아시멘트, 종근당 등 5곳이 있다.
올해 새내기주들 중에서 23일 종가가 공모가와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바이오 신소재 업체 아미코젠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상장한 아미코젠은 23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136%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률이 큰 곳은 미동전자통신이었다. 지난 11월 상장된 미동전자통신은 23일 공모가 2만원보다 64%가량 하락한 주가를 보였다.
올해 관리종목들의 경우, 테라리소스를 포함해 이날까지 총 57개가 지정된 상태다. 이 중 49곳은 올해에 지정된 것이다.
테라리소스는 23일 한국거래소에 의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혀진 가운데 내달 2일까지 이의제기 신청을 할 수 있다. 지난 9월 상장폐지된 연예기획사 예당의 자회사로 지난 6월 숨진 변두섭 회장이 15억원가량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손상차손이 있을 것으로 7월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거래소 측에 따르면 테라리소스는 매출채권 이외의 채권에 대한 손상차손이 자기자본의 5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쌍용건설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연이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상장폐지의 수순을 밝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올해 증시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8곳, 코스닥시장에서 35곳이 상장 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량사로 주목받던 에스비엠은 지난 7월 전 경영진의 289억원 횡령 사건이 드러나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폐됐다. 회계법인이 재차 거절 의견을 낸 것은 재감사 과정에서‘문방구 어음’이 다량 포착돼 우발채무 규모를 산정하기 힘들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분식회계로 상폐된 중국고섬은 지난 2011년 1월 상장된 후 두달 만에 분식회계 의혹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중국고섬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바와 달리 자회사가 갖고 있던 은행예금 1000억원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공모자금 2100억원을 부당하게 취득해 올해 9월에 상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