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부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박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세아홀딩스 부회장도 새로 맡아 그룹 경영 전면에 책임진다.
세아그룹은 22일 박 회장의 인사를 비롯한 2014 정기 임원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1946년생으로 계열사인 세아네트웍스와 세아메탈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로 세아네트웍스 회장 승진과 세아홀딩스 부회장을 겸직하게 됐다. 박 회장은 1992년부터 세아네트웍스 사장을 맡아오며 재직 경험을 고려해서 회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이 회장과 박 신임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는 세아베스틸 기획본부장(상무)를 겸직하게 됐다. 또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세아베스틸 상무는 세아제강 경영기획본부장(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그룹의 안정적 성장과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