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추억을 듣는 ‘주크박스 뮤지컬’

입력 2013-12-06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바 22곡 ‘맘마미아’… 8090가요 ‘젊음의 행진’

▲뮤지컬 '젊음의 행진'.(사진=컴퍼니R)

‘댄싱 퀸(Dancing queen)’,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 등 아바의 익숙한 히트곡 22곡이 공연장에 울려퍼진다. 신해철의 ‘그대에게’, 이승철의 ‘소녀시대’,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짜릿한 8090 가요가 무대를 흥겹게 메운다. 고 김광석의 불후의 명곡 ‘이등병의 편지’가 관객의 마음을 아리게 한다. 이는 모두 주크박스 뮤지컬로 명명된‘맘마미아!’, ‘젊음의 행진’,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의 공연 현장이다. 대표적 초기 작품인 ‘사랑은 비를 타고’(1952)에서 진화를 거듭해온 주크박스 뮤지컬은 그야말로 2000년대 이후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곡을 엮은 ‘맘마미아!’를 계기로 급속한 확산과 인기를 거뒀다.

신시컴퍼니의 윤은지씨는 ‘맘마미아!’에 대해 “추억 속 아바의 곡을 찾는 중장년층과 더불어 스토리 덕택에 모녀 관객도 많다”고 말했고, 컴퍼니R의 우동희씨는 ‘젊음의 행진’에 대해 “뮤지컬에 등장하는 노래에 익숙한 중년층 관객부터 콘서트 같은 현장 분위기로 인해 젊은 세대까지 관객층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노래의 익숙함으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향하게 하는 힘이 강한 것이 주크박스 뮤지컬의 강점이다. 한상덕 대중문화 평론가는 “익숙함으로 대중에 소구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은 적합한 스토리와 맞물릴 때, 완성도를 더한다”고 밝혔다.

‘디셈버’의 장진 감독은 “김광석 노래가 주는 힘이 강하지만, 감성 또한 고유해 버라이어티한 무대 연출이 어렵다”며 주크박스 뮤지컬에 대한 어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182,000
    • +3.29%
    • 이더리움
    • 4,386,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0.93%
    • 리플
    • 802
    • -0.74%
    • 솔라나
    • 289,900
    • +1.58%
    • 에이다
    • 796
    • -0.87%
    • 이오스
    • 775
    • +6.46%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650
    • -0.61%
    • 체인링크
    • 19,230
    • -3.95%
    • 샌드박스
    • 402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