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성 행복디자인 팀장은 “행복디자인팀은 2011년 은행권 최초로 일반고객(mass고객)에 맞춤형 은퇴설계를 제공하기 위해 리테일사업부 내 구성됐다”며“이는 김정태 회장의 아이디이면서 김종준 은행장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행복디자인을‘은퇴자금 마련’과‘문화활동 기회 제공’등 재무적·비재무적 도움을 함께 주는 은퇴설계 프로그램으로 정의했다. 적합한 금융상품으로 고객의 자산 증식을 돕고 동시에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연금펀드 시장규모는 5조9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하나은행이 5553억원을 유치하며 은행권 1위를 달리고 있다. 월지급식 펀드 시장에서도 1조7000억원의 총 시장규모 중 2559억원을 끌어모으며 은행권 최고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올 하반기 실손보장형보험 등의 상품을 강화하고 내년엔 제휴 업체도 두 곳 정도 늘릴 계획이다.
주요 고객층은 연봉 24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고객중 은퇴준비가 필요한 40대 부터 80대다. 김 팀장은 “하나은행은 VIP고객 관리에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mass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부족했다”며 “행복디자인은 고객 저변 확대라는 의미와 함께 당장의 수익성이 아닌 장기적 안목을 갖춘 은퇴설계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을 포함한 총 3명의 팀원들은 고객과 금융전문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은행은 물론 증권, 보험, 카드 등 하나금융 계열사와 현재 노년층에 어떤 상품과 서비스가 필요한 지 수시로 논의하고 그 결과물을 고객에게 권유하는 방식이다.
김 팀장은“은행의 PB나 WM과 같이 행복디자인팀은 고객과 전문가간 중개자”라며“특히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영업점 등 현장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과 행복디자인팀은 하나은행의 은퇴설계 전문인력제를 통해 양성된 ‘하나 행복디자이너’가 연결하고 있다. 김 팀장은 “영업점에 배치된 행복디자이너는 고객을 상대로 적절한 금융상품과 문화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며 “올해 11월 말 현재 430여명인 행복디자이너를 내년까지 6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중에는 개인의 은퇴 정보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고객의 자산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해 은퇴자산 지도를 구축하는 ‘개인 은퇴정보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한 고객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