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선언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목표로 가칭 '국민과 함께하는 새 정치 추진위원회'를 다음 주 중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여당은 "애매한 발언"으로 몰아세웠고, 야당은 "여당에게 어부지리"라며 경계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8일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며 "새 정치 추진위원회는 창당을 위한 인재 영입과 정책수립, 국민의견수렴의 세 축으로 운영된다"고 신당 창당의 의미를 밝혔다.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금태섭, 강인철 변호사를 주축으로 이계안, 김효석, 조배숙 전 의원 등 기존 정치권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또 내년 지방선거에 책임감 있게 참여하겠다고 밝혀 6월 전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모호한 입장이 되풀이됐다고 꼬집었고 민주당은 야권 분열을 경계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은 "애매모호한 화법이 아니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재정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자칫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경계했다.
안 의원 측은 다음 주 추진위원회 조직과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철수 신당 창당 뉴스가 보도되면서 온라인상에서의 반응도 엇갈렸다. "안철수 신당 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