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달 24일 발사장으로 옮겨진 뒤 각종 기능 점검과 배터리 충전을 끝냈으며 현재 드네프르(Dnepr) 발사체에 결합을 완료 발사만을 남기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이번 발사를 위해 지난달 15명의 연구진을 파견했으며, 월요일 추가로 8명의 발사관리단을 러시아 현지로 보내 최종 발사준비를 하고 있다.
발사관리단은 19일 최종 발사 리허설 결과 "발사체와 위성 모두 아무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21일 예정대로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우리나라 세 번째 우주관측용 위성이다. 과학기술위성 1호는 지난 2003년 발사 후 2009년 운영이 종료됐으며, 과학기술위성 2호는 두 번의 나로호 발사과정에서 궤도진입에 실패했다.
이번에 발사하는 과학기술위성 3호는 다목적 적외선 영상시스템 (MIRIS: Multi-purpose IR Imaging System) 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천문용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 우주의 초기 상태를 이용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관리단에 참가한 한국천문연구원 핵심기술개발본부 우주탑재체팀 한원용 책임연구원은 “과학기술위성 3호는 국내 기술로 우리은하에 있는 고온의 수소가스의 분포와 기원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앞으로 2년간 고도 600km 궤도에서, 약 97 분마다 지구 한 바퀴를 돌며 우리은하의 평면을 스캔, 초기우주의 상태를 밝혀내기 위한 정보를 보낼 계획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또한 다목적 적외선 영상시스템의 지구관측카메라를 이용, 한반도 지역의 해수온도분포, 산불감시 및 재난 감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 2006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현 미래부) 주관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항우연 및 카이스트, 천문연 이외에도 충남대, 우석대 등 국내대학들도 개발에 참여했으며, 총 278.36 억원의 예산이 투자됐다. <러시아 야스니=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