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해 ‘안정적’으로 등급 전망을 책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부동산 시장 성장세가 완만한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디스는 중국해외발전유한공사의 등급을 ‘Baa1’으로,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반케와 룽후부동산 컨츄리가든홀딩스 스마오부동산 등도 ‘안정적’ 전망을 부여받았다.
무디스는 이와 관련해 양질의 부동산 거래와 애프터서비스 개선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디스의 등급 전망은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 결과가 공개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지난 15일 중국 공산당은 강령 전문을 공개했다. 20페이지 분량의 전문에는 1가구 1자녀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중국 관영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확대하는 등 폭넓은 개혁안이 포함됐다.
앞서 3중전회 폐막 직후 개혁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으나 전문 공개 이후 긍정적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특히 이번 개혁안에는 중국 부동산 개발 분야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안도 포함됐다. 시장지향적인 개혁안이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정치·경제 개혁 움직임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2.9% 급등한 2197.22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