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개최하는 소재부품산업대전은 국내 소재부품기업 600여개사, 글로벌 기업 47개사, 해외 연구기관 9곳, 주한 외국인투지기업 9개사 등이 참여하는 소재·부품업계의 최대 행사다.
전 상무가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반도체 공정재료인 ‘스핀 도포 하드마스크(Spin-On Hardmask·SOH)’ 개발을 주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을 인정받아서다.
SOH는 SOD(Spin-On Dielectrics; 미세공정 절연재료), EMC(Epoxy Molding Compound; 반도체 회로 보호재)와 함께 제일모직 전자재료사업부가 생산하는 핵심 반도체 공정재료 중 하나다.
그동안 SOH 등 일부 소재의 경우 해외 의존도가 심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전 상무는 2006년 국내 최초로 SOH를 개발하는데 성공, 현재 일본, 미국 등 선진기업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또 연구 초기 단계서부터 원재료 생산 관련 기술을 국내 협력업체에 이전하는 등 상생 노력도 함께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 상무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완제품은 물론 소재 분야에서도 세계 일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소재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제일모직에서 향후 전자재료 분야의 기술 혁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