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주 영국 대형유통업체 테스코의 보유 지분 중 20%를 처분했다고 2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런던 증권거래소 공시자료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가 팔아치운 테스코의 지분은 3억 파운드 정도다.
이에 따라 버크셔헤서웨이가 보유한 테스코의 지분률은 4.98%에서 3.98%로 낮아졌다.
이는 테스코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지 2주 뒤에 나온 것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앞서 테스코는 유럽 사업부의 순이익이 68% 감소했으며 영국에서 시장점유율 확보에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테스코의 시장 점유율은 월마트와 아스다, J.세인스버리 등 경쟁업체에 밀려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이달 J.세인스버리는 2분기 매출이 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3위 유통업체 테스코는 지난 수년에 걸쳐 미국과 일본시장 진입이 실패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장에서도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버크셔의 마먼그룹은 같은 날 영국 엔지니어링기업 IMI로부터 2개 사업부를 6억9000만 파운드에 매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