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북한이 80년대부터 화학무기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사린가스 등의 화학무기를 2500~5000톤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량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북한은 ‘핵화학방위국’에서 전반적인 화학무기 업무를 조정하고 있으며 연대급 이상 모든 부대에는 화학부대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미사일 외에도 박격포, 장사정포 등 다양한 투발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휴대용 화학탄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합참은 추정하고 있다. 정 의원은 “주한 미2사단은 지난3월 미국내 기지에 있는 제23화학대대를 우리나라에 재배치했다”며 “미군의 화학부대 재배치는 미국도 북한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의 화학무기 대응전략은 살포시 제독에 그친다. 공격전에 대응할 수 있는 선제대응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