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미주개발은행(IDB)과 15일 신라호텔에서 '제1회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약 10~30% 수준으로 유선통신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중남미 지역의 브로드밴드를 확산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분야에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배경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남미 국가의 브로드밴드 확산방안, 한·중남미 협력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최문기 미래부장관은 중남미 지역에서 앨범 발매도 하지 않은 싸이의 높은 인기 등을 예로 들며 “브로드밴드의 혜택을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중남미 국가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기회에 형성된 협력 체계를 정례화하여 더 많은 협력이 이루어지고, 중남미 정보화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중남미 지역에 이미 지난 2008년부터 총 7개의 정보 접근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중남미 국가의 정보통신 발전을 위해 협력해 오고 있다.
또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브로드밴드, 정보보호, 전파관리 등 정보통신분야 정책 자문을 수행하면서 중남미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11개국 장·차관, 미주개발은행 관계자, 국내 정보통신기술 분야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