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절주 동아리 지원을 확대해 50개 대학을 추가모집하고, 대학생 고위험 음주군을 대상으로 절주힐링캠프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절주 동아리는 올해 초 1차 모집해 현재 61개 대학교에서 활동 중이며 교내 캠페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 보건소 등과 연계, 다양한 음주폐해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절주 동아리 추가모집에 신청하기 위해서는 10명 내외의 동아리를 구성하고 신청서 및 활동계획서(대한보건협회 홈페이지에서 양식 다운로드)를 작성해 오는 30일까지 대한보건협회 이메일(kpha0125@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절주동아리에게는 교육·홍보자료를 제공하고, 절주리더 양성교육도 실시하는 등 절주 캠페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2007년부터 매년 절주동아리를 선정해 지원해왔다. 절주동아리 활동이 술 없는 OT, 술 없는 축제 확산 등 대학생 음주문화개선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범운영하는 절주힐링캠프는 대학생 고위험음주군을 대상으로 하는데 두 차례로 나눠 1차는 24~25일, 2차는 10월1~2일에 각 25명씩 총 50명이 참가하며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오커빌리지에서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은 신청 전에 알코올사용장애 선별검사 ‘AUDIT-K(Alcohol Use Disorder Identification Test)’를 해야하며 검사결과 남자는 20점이상, 여자는 10점이상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절주힐링캠프는 숲치유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되며 고위험 음주 대학생들의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조절능력 및 음주조절능력 향상을 통해 음주행태를 변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2012년 대한보건협회가 전국 대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주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사용장애 추정에 해당하는 AUDIT-K 점수(남 20-40점, 여 10-40점)의 비율이 남학생은 8.2%, 여학생은 28.3%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학생의 고위험 음주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회 음주량의 경우 소주 7~9잔이 14.7%, 소주 10잔이상이 12.2%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9세이상 여자의 1회 음주량 소주 7~9잔 6.6%, 소주 10잔이상 6.1%에 비해 두 배이상 높은 수치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