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5명 중 1명, ‘경제난’ 때문에 극단적 선택

입력 2013-09-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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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살자 5명 중 1명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자살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찰청의 2011년도 ‘변사자 원인 현황’(2011년)에 따르면 한국인 자살의 약 30%는 ‘정신적 문제’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질병’으로 2011년 기준 자살자의 20.2%가 질병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과 비슷한 비중을 차지한 자살 원인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 사망자의 18.6%가 경제난 탓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0년의 15.7%보다 3%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자살원인을 사건별로 심층 분석해 규명하는 ‘심리적 부검’을 하는 등 근거 기반의 자살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리는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는 언론환경 변화를 고려해 새로 개선한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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