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6ㆍSK텔레콤)의 샷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최나연은 3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ㆍ30억5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나연은 1,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사이키 미키(29ㆍ일본ㆍ9언더파)에 한 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최나연은 3일 오후 9시 40분 사이키 미키와 함께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사이키 미키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이글 2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4번홀과 7번홀(이상 파4)에서는 각각 이글을 기록, 한 라운드 이글 두 개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해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와 후지산케이 레이디스에서 우승했고, 8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 상금랭킹 3위(5645만엔ㆍ6억원)에 랭크돼 있다. 올해 2승을 포함 JLPGA투어 통산 7승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3라운드 경기는 강한 바람과의 전쟁이 될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강한 바람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이키 미키는 뚝심 있는 플레이와 바람에 강한 샷을 구사, 최나연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골프 한ㆍ일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회 3라운드는 3일 오후 10시 30분부터 J골프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