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원재료를 공개하고 인증제도를 도입해 신뢰도 높이기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모든 제품에 칼로리를 표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립 127주년을 맞아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 포장에 칼로리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지난 2009년부터 일부 제품 포장에 칼로리 정보를 표시해왔지만 이를 전 제품으로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7월부터 맥주 전 제품의 맥아 함량 비율을 공개한다. 브랜드별로는 △하이트 △드라이피니시d'가 각각 70% 이상, 80% 이상으로 표기되고 맥스는 100%로 구분된다.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하이트진로의 노력이다.
저염 기조가 확대되면서 라면업계도 소비자에게 정보 공개를 강화하고 있다.
오뚜기는 제품 뒷면에 △면만 섭취 시 △국물 절반 섭취 시 △국물 모두 섭취 시' 등 3가지로 나눠 나트륨 섭취량을 표시하도록 포장을 바꿨다.
공인기관의 인증 표시도 다시 강조되고 있다.
매일유업의 어린이 제품 ‘맘마밀 요미요미 유기농 쌀과자’는 제품 포장 앞·뒤 면에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새겨넣었다.
CJ푸드빌의 패밀리레스토랑인 빕스는 빕스 스테이크 마스터 자체 인증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8주간 스테이크 전문교육을 받은 요리사만 스테이크를 굽도록 의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