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코스닥기업 투자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지난 2일 코스닥 상장사인 우리산업 주식 50만주를 장내매도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4688원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3월22일에도 우리산업 주식 6000주를 주당 4947원에 매도했다.
이번 주식 매도로 현대증권의 우리산업 보유주식은 101만101주에서 50만4101주로, 지분율은 7.67%에서 3.51%로 줄었다.
현대증권은 지난 2010년 12월 우리산업의 시설자금 조달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전환가액은 2970원으로 당시 투자금액은 29억9999만9970원이다.
두차례 걸친 우리산업 지분 매각을 통해 현대증권은 총 23억7368만2000원을 현금화했다. 여기에 8일 우리산업 종가가 4995원인 점을 감안하면 보유중인 우리산업 50만주의 현재 지분가치는 24억9750만원에 달한다. 2년4개월 투자를 통해 62.37%의 투자 수익을 올린 셈이다.
우리산업은 자동차용 공조기 핵심부품업체로 주력거래처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만도 등을 통해 국내 현대·기아차, KDAC, 해외 BEHR, DENSO, VISTEON 등에 납품하고 있다.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며 올들어 8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40.31%에 달한다. 현대증권 유상증자 참여이후 주가 상승률은 70%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