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농정을 추진하고자 ‘국민공감 농정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자·소비자·학계·언론·일반국민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국민공감 농정위원회’를 구성하고 22일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민공감 농정위원회는 농업인·식품업계·소비자 대표, 학계, 언론, 지자체, 일반국민 등 162명으로 구성·운영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농업계 원로인 황민영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대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을 맡은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이번 위원회에는 일반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농정을 추진하고자 일반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생, 자원봉사자, 컨설턴트, 이장, 출판사 대표, 대학 교수, 홍보전문가, 현장 농업인 등 16명의 일반국민위원이 참여한 것이 특색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22년 동안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 역할을 맡았던 최불암씨가 국민공감농정위원회의 홍보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점이다.
위원회는 심도 있는 논의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행복 농촌 △희망 농업 △신뢰받는 식품·소비자 △국민사랑 축산 △스마트 농정 △특별분과 등 6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운영된다. 분과 위원회는 위원회 위원 중 분야별 관계자 25명 내외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6월말까지 국정과제 등과 연계해 위원회에서 선정한 주요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또 농업·농촌 가치 확산, 대기업 농업 참여, 직불제 개편 등 농업계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농정이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분과위원회는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월 2~3회 정도 개최할 계획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논의과정에 반영하고자 분과위 회의 중 1~2회 정도는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위원회의 논의 일정·내용·결과를 농식품부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자 여론조사와 정책공모도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민공감농정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에 따라 수립 중인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5개년 계획)에 반영해 추진함으로써 논의의 실효성과 정책의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7월 이후에는 매분기별로 위원회를 개최해 대기업 농업 참여, 농업·농촌 가치 확산 등과 같이 농업계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농정이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립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에 대한 점검·평가도 시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국민공감농정위원회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농정추진이 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농정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겠다”며 “농업·농촌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