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25일 중국 웨이하이(威海)시 ‘웨이하이점’ 오픈을 기념해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중국물산전’을 진행한다.
행사는 중국에 직접가야 볼 수 있거나 국내 특정 유통업체에서만 어렵게 구할 수 있는 중국 상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대표적인 상품은 웨이하이산 수산물과 중국산 주류?차?생활용품 등이며 이색적인 먹거리와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중국 제1의 수산물 생산지인 웨이하이의 대표적인 수산물은 ‘건미역(2000원·100g)’이다. 품질이 좋지만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아 여행 시 선물용 상품으로 애용되어 왔다. 행사장에서는 건미역 뿐만 아니라 웨이하이 지역에서 어획된 주꾸미, 낙지, 개불, 대합 등도 함께 선보인다.
중국 3대 명주(名酒)를 포함해 사천성, 절강성 등 주요지역의 주류 19종을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서 공개한다. 3대 명주는 ‘빼갈’이라고 알려진 도수가 높은 백주다. 중국의 국주(國酒)라 불리는 ‘마오타이영빈주(42만원)’, 덩샤오핑이 즐겨 마시던 ‘오량액(42만4000원)’, 사천성의 6백년 전 양조장터에서 생산하는 ‘수정방(23만9000원)’이다. 백주 외에도 대나무 잎의 은은한 향을 풍기는 ‘죽엽주’, 청정 자연매실만을 사용하는 ‘청매실주’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차는 중국 10대 명차(名茶) 중 하나로 유명한 보이차 중 최고 품질의 상품만 엄선해 선보인다. 보이차는 운남성 지역에서 20m 이상 자라는 큰 차엽을 발효시켜 만드는 것으로 시간이 오래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행사에서는 5 ~ 10년 이상 숙성된 상품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보이삼분숙차(24만원, 357g, 日20개 限)’, ‘보이생병차(7만5000원·357g 日30개 限)’, ‘신농황다(150만원·370g)’ 등이 있다.
보이차와 같은 검정색 차로 원재료를 압축 제조해 천냥(현재 도량형 기준, 37.5kg)처럼 무거워 부르는 ‘천량차’도 현지에서 어렵게 공수해 선보인다. 가격은 5천만원 상당이며 무게는 35kg이다. 이 밖에도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쑤성 '자사호' 등 다양한 차 다기세트를 판매한다.
중국 유명 생활용품 판매를 비롯해 이색 먹거리 요리와 문화 이벤트도 펼쳐진다. 중국 현지나 일부 유럽지역에서만 유통되는 ‘실크이불’을 20 ~ 40만원대에 판매하고 ‘카펫’, ‘전통 도자기’ ‘소파’ 등을 다양하게 전개한다.
중국 여행 시나 국내 차이나 타운에서 볼 수 있는 중국 꽈베기 빵 ‘유띠와오’, 철판 군만두 ‘덤플링’, 꽃빵 튀김 ‘쟈만토우’를 현장에서 요리해 선보인다. 아울러 순간적으로 가면을 바꾸는 전통공연 ‘변검’의 명인과, 수제 칼면 ‘도삭면’의 달인을 중국에서 초대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식품팀장은 “이번 행사는 중국의 이색적인 상품과 이벤트로 색다른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향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점(6월)과 중국 청두점(8월) 등 해외 점포 오픈 시에도 해외 물산전을 전개 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