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커피전문점은 웃었다. 지난해 6대 커피전문점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카페베네, 커피빈코리아, 할리스에프앤비, 탐앤탐스, 커핀그루나루 등 6개 커피전문점의 매출은 8937억원으로 전년(7432억원) 대비 20.3%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매출액은 3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1% 늘어나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카페베네의 매출은 2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증가했다. 반면 커피빈 매출액은 1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액이 658억원으로 14.0% 늘었고 탐앤탐스는 649억원으로 4.0% 증가했다. 커핀그루나루는 매출액이 232억원으로 전년(231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커피전문점들의 수익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01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오히려 40.2% 줄었고 커피빈은 52억원으로 51.4% 감소했다. 탐앤탐스는 64억원으로 11.1% 줄었고 커핀그루나루는 8억원으로 전년(6억원)보다 2억원 늘어나는 수준이었다.
커피빈은 순익 면에서는 14억원 적자를 냈다. 카페베네는 순익이 33억원으로 전년보다 72.3%나 줄었다.
하지만 할리스에프앤비는 71억원으로 22.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