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상승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통신은 슬림 회장이 소유한 아메리카모빌을 비롯한 은행·광산·건설 기업들의 주가가 다른 멕시코 기업들의 평균 주가와 비슷해지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에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전했다.
그가 보유한 은행 피난시에로인부르사그룹(GFI)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6.1배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멕시코 5대 상장은행 중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PER는 20.2배다.
슬림 회장의 금광산과 건설 기업들의 주가 역시 경쟁사들을 능가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카를로스 프리츠 PEFI 대표는 “그가 보유한 주식 중 일부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GFI는 슬림과 빌게이츠의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슬림 회장의 순자산은 691억 달러로 게이츠보다 15억 달러 많다고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는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