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령 STX팬오션 사장, 글로벌 현장에서 답을 찾다

입력 2013-02-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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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불황극복의 답이 있다”

배선령 STX팬오션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늘 강조하는 내용이다.

배 사장이 최근 사무실을 벗어나 글로벌 현장을 직접 챙기는 등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배 사장은 지난 1월 뉴질랜드를 방문해 주요 원목화주들과 향후 수출규모와 영업확대에 대한 협의점을 찾았다. 2월 말에는 브라질에 위치한 세계 최대 우드펄프 생산업체 피브리아(FIBRIA)를 방문, 장기운송계약의 안정적인 수행과 성공적인 우드펄드 시장 진입 성공에 대한 축하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모로코 및 터키를 방문해 주요 선주와 화주도 방문할 계획이다.

배 사장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던 벌크 시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미 곡물시즌과 중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로 인한 물동량 증가, 기록적인 선박 해체량 등으로 점진적인 시황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 사장은 “신성장동력인 중량물 운송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 차례 해외를 오가며 2012년 LNG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화물 해상운송계약은 물론 세계적 포워딩 업체인 지오디스 윌든 이탈리아와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용 갑문 해상 운송계약까지 체결했다”며 “2013년에는 홍해 및 지중해로의 서비스 영역 확대 및 Oil&Gas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은 1982년 입사 이래 일본 도쿄 사무소장 4년, 상해 중국법인에서 6년 간 근무하는 등 해외 현장에서 직접 시장을 발굴하고 영업을 개발한 ‘해외통’으로 알려져 있다. 타고난 언어적 감각과 담대함으로 수많은 해외 거래처들과 부딪치며 해운인으로서의 영업 마인드를 습득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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