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이화여대, 동국대 등 대학들이 올해 학부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소폭 내리거나 동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대학들도 등록금 동결 행보에 동참했다.
동국대는 2013학년도 학부 명목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0.2% 인하하기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잠정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적용되는 문예창작과의 소속 단과대학 변경 등 학문구조조정에 따른 인하분을 제외하면 학부 등록금은 사실상 동결됐다.
또한 동국대는 일반대학원 등록금은 3.1% 인상한 반면 특수·전문대학원 등록금은 동결했다.
성신여대는 이날 5차 등심위를 열어 2013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작년보다 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성신여대는 대학이 2.5%를, 재단이 법정 전입금으로 나머지 2.5%를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도 올해 학부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1.5% 인하하고 일반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 대학은 2012학년도에는 등록금을 3.5% 인하한 바 있다.
서울대도 지난 23일 등심위에서 올해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0.25% 인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수도권 외 부산과 강원지역 대학들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부산지역 부경대와 동의대는 지난 23일 등심위에서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에는 등록금 인하율이 각각 5.1%, 6.2%였다.
또 △부산가톨릭대 △동의과학대 △한국해양대 △부산과학기술대는 각각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고 부산대는 0.3% 내리기로 했다.
춘천교대는 지난 24일 등심위 1차 회의에서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한림대 또한 지난해 등록금을 5.2% 인하한데 이어 올해는 동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