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는 라텍스 ‘NB라텍스’, 합성고무 ‘NBR’, 산화방지제 ‘쿠마녹스 5010L’ 등 3개 제품이 지식경제부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인증하는 제품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5% 이상이며 5위 이내 지위를 가지며 △해당 제품이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의 세계 시장 규모를 가지거나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제품 중에서 선정된다.
금호석유의 ‘NB라텍스’는 의료용 고무장갑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합성라텍스 제품이다. NB라텍스는 내구성, 내마모성, 인장강도, 색상발현성이 우수하면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없어 친환경성이 탁월해 천연라텍스를 대체하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금호석유는 2009년 NB라텍스 생산기술 독자개발 및 상업생산에 성공한 후 2011년 기준으로 세계 시장의 24%를 점유, 불과 3년 만에 세계 2위 생산자로 성장했다. 2012년 현재 금호석유는 연산 12만톤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고무(NBR)’은 다른 합성고무 제품에 비해 내유성(耐油性)이 탁월한 제품으로 패킹, 가스켓, 호스, 신발,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1983년 첫 생산 후, 금호석유는 2011년 기준 세계 NBR 시장의 16%를 점유, 세계 3위 생산자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기준 연간 생산능력은 5만톤이다.
함께 세계일류제품으로 선정된 ‘쿠마녹스 5010L’은 변색 및 착색 방지효과가 뛰어난 산화방지제로서 의료용 고무장갑 제조에 함께 첨가된다. 금호석유는 2003년부터 천연라텍스 수요가 많은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3위 생산자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세계일류상품 추가로 금호석유화학은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BR, 금호석유화학), 부타디엔고무(BR, 금호석유화학), 쿠마녹스 13(금호석유화학), EPDM(금호폴리켐)을 포함해 총 7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며 “화학계열사와 함께 2020년까지 세계 일등제품 20개를 창출해 연 매출액 20조원의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