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쏘임’ 주의…진료 환자 5년간 47% 증가

입력 2012-09-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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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진료환자 중 8~9월 진료환자가 약 60% 차지

벌에 쏘여 진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5년간 약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9월 벌초 시기에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3일 최근 5년간(2007년~2011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벌쏘임에 의한 진료환자는 2007년 5263명에서 지난해 7744명으로 늘어나 최근 5년간 47.14% 증가했다.

성별 진료환자는 2011년 기준 남성이 5359명, 여성이 2385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25배 많았다.

특히 지난해 전체 진료환자 중 60%가 8~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은 2649명(34%), 9월은 1999명(26%)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보공단 측은 이에 대해 휴가철 및 더위가 끝나고 추석과 맞물려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발생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1980명), 40대(1649명), 60대(1247명), 30대(995명), 70대(649명), 20대(468명) 순으로 많았다.

남성은 40~50대에서 진료환자가 많이 발생했으며 여성은 50~60대에서 진료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은 국소적인 증상으로 쏘인 부위에 부종과 통증이 있고 많이 쏘인 경우 나올 수 있는 독성증상(100발 이상 쏘였을 때)이 있으며 전신적인 과민반응으로 쏘인 지 15분에서 수 시간 안에 발생할 수 있다.

전신으로 두드러기 현상 및 입주위가 붓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응급증상으로 즉시 인근병원 응급실에 내원해야 한다.

대처방법은 말벌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지만, 꿀벌의 경우는 사람을 쏘고 나서 벌침이 상처부위에 독낭과 함께 남겨져 있으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와 비슷한 편평하고 단단한 것을 이용해 되도록 1분 이내에 긁어서 제거하도록 해야 한다. 핀셋이나 집게 혹은 손으로 눌러서 짜내려고 하는 경우 잘 빠지지도 않을뿐더러 독낭에 남아있던 독이 추가로 주입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국소적 증상(부종 및 통증)에는 얼음찜질이나 소염제 등이 도움이 되지만 전신적인 증상이 시작되는 조짐을 보이면 즉시 인근 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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