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한국형 전자정부의 동유럽,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진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서필언 행안부 1차관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몰도바, 루미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3개국을 방문해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고위급 면담 및 정보접근 개소식 등 전자정부 해외진출 마케팅에 나섰다.
14일 몰도바에서 열린 ‘정보접근센터’ 개소식에는 블라디미르 필랏(Vladimir FILAT) 몰도바 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UN 전자정부 평가 1위’의 프리미엄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랏 총리는 “최첨단의 정보기술(IT)시설을 갖춘 몰도바 정보접근센터를 구축해 준 한국정부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2013년 부터는 양국간 무비자 입국을 추진하겠다”며 “몰도바는 국가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IT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IT분야 선진국이며 특히 전자정부 분야 세계 1위 국가인 한국으로부터 많은 경험을 전수받고 싶다”고 밝혔다.
서필언 행안부 제1차관은 “정보접근센터는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통해 세계와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곳이며, 전문적인 교육훈련과 세미나도 열 수 있는 복합 IT시설으로 이번 정보접근센터 개소를 계기로 양국간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 차관은 루마니아에서 정보사회통신부 장관을 만나 전자정부 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 올해 내로 한-루마니아 IT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양국간 기술협력과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정보접근센터 재개소식에 참석한 후, 정보기술통신부 장관을 만나 전자정부 컨설팅 및 인력교류 등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 차관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우리의 우수한 전자정부 시스템들에 대해 적극 소개하고 홍보했는데 외국에서도 많은 관심들을 보였다”며 “이번 3개국과의 협력을 계기로 지급결제시스템(몰도바), 인프라 구축(루마니아), 주소등록시스템(아제르바이잔) 등 우리 전자정부 시스템이 동유럽과 CIS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