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으로 웃고, 우는 이들은 선수들 뿐만은 아닌 듯하다.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SBS 아나운서들이 7일 하루 웃고, 울었다.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김민지 아나운서가 지난 6일 런던올림픽 방송 중 속옷 노출 해프닝으로 울상이다. 분홍색 블라우스에 하얀색 반바지를 방송 의상으로 입은 김 아나운서는 남자체조도마부문 양학선 선수의 프로필 소개를 위해 뒤를 뒷모습을 보였으나 밝은 색상 의상에 환한 조명이 더해지며 속옷이 비치는 수모를 겪었다. 방송직후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반면 배성재 아나운서는 차범근 해설위원과 함께 한 축구 중계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차범근-배성재 콤비의 축구중계방송이 타방송사의 비해 압도적으로 전문적이고 흥미롭다는 축구 팬들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BS는 런던올림픽 4강 전 중계방송을 놓쳤다. 이에 SNS를 통해 아쉬움을 드러낸 배성재 아나운서에게 MBC 간판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아, M화면에 S 라디오를 틀어 놓고 볼까요?”라고 멘션해 화제를 낳고 있다.
이에 앞서 MBC 양승은 아나운서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이틀 연속 모자를 착용해 ‘난해한 패션’이라는 지적을 받는 굴욕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