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청정원의 옥수수수염차가 대만에 진출한다.
대상은 대만 세븐일레븐과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13일 4800개 점포에 동시 입점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총 300만병(한화 14억여원)의 계약 물량 중 먼저 100만병을 대만에 보냈다. 대상은 옥수수수염차로 올해 대만 수출 2000만병(한화 100억여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상은 현지 유통업체의 호의적인 반응에 힘입어 대만을 주요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 이다. 대상측은 대만 세븐일레븐이 전국 매장 출시시점 일치 및 판촉행사 전국 동시진행을 위해 물량을 선적한 선박을 북부의 길륭항과 남부 까오슝항행 두 대로 나눠 보내주기를 요청하는 등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적이다고 보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현재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대만식품시장에 한국기업이 안정적으로 진입한 경우는 라면 등 극히 일부 품목에 한정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뚜렷한 두각을 나타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대상의 대만시장 진출 성공여부가 향후 우리 기업들의 대만시장 진출 본격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상은 지난해 10월 수출전용으로 일본에 옥수수수염차를 출시해 10만병이라는 판매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제품에 한류스타 카라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올해 5월까지 일본 시장에서 243만병(한화 11억5000만원) 판매를 달성했다. 대상측은 일본 시장에 이어 대만 시장 진출로 옥수수수염차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계획 이다.
김현택 해외전략기획팀장은 “지난해 홍초라는 새로운 개념의 음용 식초를 일본시장에서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다양한 제품과 축척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식음료 시장에 도전하여 좋은 성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