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시범지역인 대전광역시와 충남에서는 84개 시험장에서 3만9121명이 실제 수능처럼 오전 8시40분부터 5교시까지 시험을 봤다. 그 외 지역은 학교에서 자체 실정에 맞게 문제지만 공개하거나 EBS가 제공하는 분석특강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2014 수능은 국어·영어·수학 3과목을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 2가지로 구분해 수험생들이 선택해 응시하도록 하되 어려운 유형인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게 했다.
시험시간은 현행과 같지만 국어·영어의 문항수는 현행 50개에서 45개로 5개씩 줄었다. 듣기평가는 영어 영역만 실시했다.
◇입시설명회 봇물…어디로 갈까 = 2014 수능 전 치러지는 첫 예비시험이기에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육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입시업체들은 이번 예비 수능을 겨냥해 입시설명회를 비롯해 등급컷, 예비평가, 채점 서비스 등 예비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비상에듀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진선여고에서 ‘2014 수능대비 입시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 1부에서는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이 5.17 예비수능 분석 및 2014 대입 성공전략을 제시하고 2부에서는 언어영역 박담, 수리영역 전준홍, 외국어영역 이충권 등 영역별 대표강사들이 2014 수능 과목별 변화 전망, 효율적인 학습전략을 수립해줄 예정이다.
이번 시험은 공식적으로 성적표가 나오지 않지만 비상에듀에서는 2014 수능성적표와 동일한 형태로 ‘미리 보는 수능성적표’를 만들어준다. 수능성적표를 신청한 고2 학생에 한해서 수능성적표와 주요대학 온라인 배치표를 제공한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역시 같은 날 오후 2시 숙명여고에서 ‘2014 수능 예비시험 분석 설명회’를 개최한다.
1부에서는 언어영역 권규호, 수리영역 삽자루, 외국어영역 최원규 등 이투스 스타강사들이 새로운 교과과정에 따른 신유형 문제 분석, A·B형 난이도 평가, 향후 학습전략 등을 강연한다.
2부에서는 입시전략가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이 2014학년도 수능시험의 난이도 예측, 대학들의 A·B형 반영 전망, A·B형 선택 및 입시 전략 등에 대해 소개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조헌섭 콘텐츠사업부장은 “이번 시험은 문제 유형 및 변화내용을 미리 알아보는 시험으로 성적 결과에 개의치 말고 내년 수능까지 꼼꼼한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등급컷, 채점, 입시상담 등 시험 당일 풀 서비스 제공 = 업체들은 예비 시험 당일부터 2014 수능 풀 서비스를 앞 다퉈 제공할 예정이다.
비상에듀는 예비 수능 당일 시험 종료 후 가장 빨리 자신의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무료 SMS 등급컷 서비스를 오픈한다. 자신의 영역별 점수를 파악한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과 점수를 SMS(1544-7662)로 보내면 예상 등급컷을 확인해 다시 SMS로 회신해준다.
이투스는 ‘2014 수능이 바뀐다’를 오픈하고 2014 수능 가이드, 2014 입시뉴스, 입시상담실 등 2014학년도 수능에 관한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유웨이닷컴에서는 시험 당일 시험지다운, 채점서비스. 출제경향 서비스, 심층 분석 서비스 등을 오픈한다. 시험 이후에는 해설 강의, 문항분석, 오답노트 서비스를 오픈해 수험생 개개인별로 학습 향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가스터디는 시험 당일 저녁부터 채점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설 강의, 오답노트 서비스 등 고2 수능 예비평가 온라인 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전략연구실장은 “2014 예비수능은 고2 학생들이 달라지는 수능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며 “실제 수능을 본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임해 과목별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보는 기회로 삼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