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맞이 템플스테이는 산사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소망을 기원하고, 설 음식과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성불도 놀이, 통알 세배 등 산사의 이색적이고 독특한 전통 설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에서는 21일부터 23일까지 ‘우리 설맞이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산사의 고유 새해놀이인 ‘성불도 놀이(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로 패를 움직여 부처님 단계로 올라가는 일종의 윷놀이)’, 통알 세배 (새해 첫 새벽 산중의 모든 스님들이 부처님과 역대 선지식에게 세배를 올리는 의식), 해맞이 산행 등 사찰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경북 경주에 있는 골굴사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전통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불교수행법 중 하나인 선무도 수련이 3일간 이어지며, 선무도 공연단 ‘사천왕’의 시연도 감상할 수 있다. 또 만두 빚기, 사찰식 떡국 공양, 설날 합동차례,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경기도 용인의 법륜사에서 20일부터 24일까지 운영하는 ‘복주머니 템플스테이’에서는 사찰식 만두 빚기, 팽이 만들기와 썰매타기, 새해소망을 담은 꿈낭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펼쳐진다.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우리 설 템플스테이’에서는 윷놀이, 소원카드 만들기, 타종식, 복 떡국 먹기 등이 준비돼 있다.
서울 금선사에서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다문화 가정을 위한 특별 템플스테이’와 ‘소원을 향해 가는 1000배 템플스테이’를 함께 진행한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특별한 1일 템플스테이’는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한국의 설 명절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소원을 향해 가는 1000배 템플스테이’는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요가, 명상 시간과 함께 1,000배를 올리며 신년의 각오를 다지는 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전국 118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서는 매년 설 맞이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동지, 추석 등 전통명절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과 산사의 문화를 함께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