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사업' 본격 착공

입력 2011-10-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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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강원·경북도의 7개 시·군와 협력해 추진중인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사업’의 강릉시 구간을 착공하는 등 10월말까지 모든 시·군이 착공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안권발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강원도 고성 대진등대 일원부터 해안길을 따라 경북 울진의 월송정까지 남한지역에 위치하는 경포대·청간정 등 6개의 관동팔경을 연결하는 330여km의 도보길을 발굴·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14년까지 총 280억원(국고보조 140억)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보행로 및 보행교(총 16개소, 약23km)를 조성하게 된다.

특히 이번 강릉시 구간 착공을 시작으로 속초·동해·삼척·울진 등도 연이어 착공해 10월말까지는 모든 시·군이 착공하게 된다. 나아가 강원도 고성의 대진등대 구간 보행로 조성공사는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사업’은 단순한 도보길 조성사업과는 달리 정부의 초광역권개발 정책에 따라 초광역적인 보행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옛적 신라의 화랑들과 송강 정철 등 시인·묵객들의 발자취가 묻어있는 동해안지역의 수려한 해안경관을 가까이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하천이나 해안절벽 등으로 끊어진 구간을 보행교 등 필요한 구조물을 설치해 이어주는 일주형 도보길을 조성한다.

또, 호수길·솔밭길·해변길 등 다채로운 테마와 모습의 도보길을 만날수 있도록 했으며, 경관길 주변의 소규모 도보길은 물론 인근마을 및 주변 관광지와도 연계하는 체류형 테마관광 등을 통해 해안지역의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국토부는 이날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가이드맵’도 함께 발간했다고 밝혔다. 아직 사업완료 이전이긴 하나 사업구간의 대부분이 자연적으로 형성된 소로(小路)와 각 지자체가 이미 조성해 놓은 도보길로 지금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공사가 예정된 구간도 완공될때까지 적절한 우회노선을 마련해 둔 상태이기 때문에 발간이 가능했다.

가이드맵은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 파일을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사이버 홍보관-정보꾸러미-전자책) 및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홈페이지(www.cola.go.kr/정보광장-해안·내륙권발전뉴스)에 게재한다.

공사진행 상황을 단계적으로 반영해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까지 지자체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필요한 보행로 및 보행교 조성공사를 차질없이 마무리짓고, 지자체별 차별화된 관광프로그램 연계 및 마케팅으로 국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자주 찾는 세계적인 명품도보길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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