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영구의 골프건강]골퍼의 발은 괴롭다

입력 2011-07-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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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 땀은 골퍼의 복병이다. 특히 골프화 속에 갇힌 발의 땀은 없던 무좀까지 생기게 할 수도 있다.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균은 통풍이 안 되고 땀이 찬 운동화 속에서 빠르게 증식한다. 때문에 라운딩을 하는 골퍼의 발은 곰팡이균의 최고의 서식지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골프화 선택이 중요하다. 골프화는 자신의 발의 크기와 모양에 잘 맞는 제품을 신는 것이 기본이다. 발길이는 물론 발 볼의 넓이도 고려한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걷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발바닥이 편해야 하며, 쿠션감 및 부드럽고 폭신한 깔창을 사용한 제품을 고른다. 깔창은 땀을 흡수해 편안한 라운딩과 무좀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곰팡이균의 번식을 막는 항진균 파우더를 운동 전 골프화에 미리 뿌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양말은 부드러운 면소재의 골프 전문 양말을 신는다.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두 세켤레를 준비해 중간중간 갈아 신어 주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골프화를 충분히 말려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족욕이나 발마사지로 라운딩으로 하루 종일 지친 발의 피로를 달래고 부기를 뺀 후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특히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특히 당뇨가 있는 사람은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자주 자신의 발을 살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은데, 특히 라운딩 후라면 더더욱 새로 생겨난 상처나 압력을 받는 부위는 없는지 잘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만약 상처가 났다면 2차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좀이 생겼다면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 및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의로 무좀약을 사용하거나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는 경우 심한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발은 제 2의 심장이라고 할 만큼 우리 신체에서 중요한 부위다. 하지만 골퍼의 발은 종일 서 있고 걸으면서 가장 혹사당한다. 따라서 골프를 치는 동안에는 발을 되도록 편안한 환경으로 만들어 피부 질환을 예방하고, 귀가한 후에는 적절한 발관리로 고생한 발의 피로를 풀어주자.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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