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올해 수출액 1500억원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분야 중 수출부분이 비중이 40%가 넘을 정도로 국내 제약사중 가장 높다. 올해도 LG생명과학은 이 분야 비중을 점차 확대해 매출 증진에 힘쓸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위축된 국내시장 보다는 해외 시장 진출로 인한 새로운 활로가 열리고 있다는 업계 분석 때문이다.
11일 LG생명과학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수출액은 각각 1443억원으로 전년(1418억원) 대비 1.8%증가했다. 잠정 수출비중도 42.3%로 유한양행(14.3%)와 녹십자(10.4%), JW중외제약(10.4%) 보다 높았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이 전체적으로 더딘 성장을 보인 이유는 환율로 인해 영억이익이 영향을 받았고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을 90억으로 지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현재 회사내부에서 올해 수출 전략을 수립중이며 예년과 같이 총 예산의 40%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즉 올해 수출액은 15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관계자는 이어 “자사는 전문의약품이 대부분이므로 수요가 적은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에서 시장을 노리는 것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며 “현재 제품들이 여러 나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출액 비중을 6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회사의 수출증대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B형 감염 백신 ‘유박스 B주’와 호흡기관련 항균제(항생제) ‘팩티브 정’이다. ‘유박스 B주’는 국제보건기구(WHO)에 가입된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B형 감염 백신분야 공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이미 받은 ‘팩티브 정’은 지난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도 받았다. 이 제품은 기존 적응증인 만성호흡기 질환(만성기관지염)의 급성 악화와 지역사회감염 폐렴, 부비동염(부비동 점막에 급성으로 발생한 염증성 질환)뿐만 아니라 중이염 적응증까지 획득했다.
스위스계 제약사 노바티스의 일반의약품 국내 매출액이 올해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의 국내 영업을 맡고 있는 동화약품 관계자는 11일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얻고 있는 노바티스 제품들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종류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올해 300억원의 예상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밝혔다.
반면 노바티스 측에서는 자사 일반약의 국내 영업망 도입이 초기단계에 있어 예상 매출액을 밝히는 것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내며 말을 아꼈다.
두 제약사는 지난달 노바티스 일반약 국내 영업에 공동판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화약품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뿌리는 비염치료제 ‘오트리빈’과 식품에 부착해 생육하는 곰팡이에 대해 저농도에서 발육을 저지할 수 있는 항진균제 ‘라미실’ 등의 국내 영업망을 관리하고 있다.
이로써 노바티스는 다국적제약사로서의 단점이었던 국내 영업망을 확보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동화약품은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전문성과 탄탄한 시장기반을 가지고 있어 신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이어 “질환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매출 증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바티스의 제품으로는 ‘오트리빈’, ‘라미실’ 외에도 금연보조제 ‘니코틴엘’과 국소(전체 중 어느 한 부분)형 진통소염제 ‘볼타렌’, 차처럼 마시는 감기약 ‘테라플루’ 등이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