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인천, 부산 등에 해파리 경보가 내려졌다.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9일 최근 해파리 출현현황 모니터링 결과와 경보발령기준에 따라 보름달물해파리 출현율이 50%를 초과한 지역에 대해 해파리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보름달물해파리경보발령지역은인천·경기·충남·전북·경상남·북도·부산으로 경보발령기준에 따르면 출현율 20% 이상인 경우 주의보, 50% 이상 경계경보, 80% 이상 심각경보를 발령하게 돼 있다.
농식품부는 해파리구제 예산 20억원을 시․도에 긴급 배정해 구제망 제작, 선박임차료 등 해파리구제작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농식품부 본부와 지자체 등은 기관별로 해파리피해 대책본부(중앙대책본부장 농식품부 2차관)를 운영하고 국립수산과학원은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지원하게 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봄부터 여름까지 대량 출현하므로 경계 경보는 8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수과원은 지난해 어업과 해수욕장에 큰 피해를 입힌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중국해 및 남해의 먼바다에서 출현하고는 있으나 올해는 아직 출현량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한․중․일 해파리 연구협력 등 국제협력을 통해 노무라입깃해파리감시를지속하고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발생할 경우 이들의 주요 유입경로인 이어도 부근에서 사전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과원은 어선 어업인의 경우 해파리 발생 정도에 따라 어로작업해역의 선정과 해파리분리배출망 사용시기를 적절히 결정하고 가두리양식장에서는 해파리가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 원자력발전소의 경우에는 해파리 피해방지를 위한 준비사항 점검 및 출현시 수거 등을 당부했다.
또 해수욕장안전관리부서에서는 감시체제의 가동 및 수거, 쏘임사고에 대비한 요원배치,응급치료약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지자체의 사전 해파리제거작업 준비, 해수욕객들은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일반적으로 통증을 동반한 채찍모양의 상처가 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우선 119의 조치를 받은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