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의 공모를 통한 회장직 상근체제 전환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28일 여신금융협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내부추천방식의 관행을 깨고 공모를 통한 회장후보 추천 방식에 적극적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조윤서 노조 위원장은 "기존 내부추천방식의 관행을 깼다는 것은 발전된 추천방식"이라며 공모를 통한 상근회장 선임에 거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공모가 형식적으로만 진행돼 능력없는 사람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낙하산 인사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셈이다.
또한 여신협회는 다음달 2일부터 신임회장의 자격조건을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신임회장의 자격 공개를 통해 후보들의 자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의지다.
공모는 8일까지 진행되며 지원후보들 중 1명은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3년 임기의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산업은 지속되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및 소득공제 축소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이번 신임회장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라며 "금융당국의 수수료 인하를 비롯한 여신협이 당면한 문제들을 잘 풀어나갈 소통력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