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노조 측은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이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총파업이 예고된 상태다.
버스노조 측은 3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 결렬 시 4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데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1만355대의 64%에 달하는 6천606대가 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각 지자체마다 전세버스 등을 투입하는 등 대안책 마련에 분주하다.
용인특례시는 협의회 파업에 대비,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버스 등을 투입하고 용인경전철을 증편하는 등의 방안을 수립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소속된 용인시 운수업체는 경남여객과 대원고속 등 5개사다.
이번 파업으로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등 76개 노선 558대가 영향을 받는다. 용인시 전체 256개 노선 987대 중 57%다.
대부분의 마을버스(345대 중 339대)는 파업 대상에서 제외돼 정상 운행한다.
시는 파업이 예고된 노선 중 철도나 마을버스 등 대체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움 처인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전세버스 30대를 집중 투입한다.
용인경전철도 하루 19차례 증편, 출퇴근 시간인 오전 6~9시, 오후 4~8시에 집중 배차한다.
마을버스와 택시 운송사에는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행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용인지역에는 택시 1917대가 운행 중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하게 대책을 마련했다"며 "자가용 함께 타기나 지하철, 경전철과 같은 대체교통수단 이용 등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시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대체노선이 없는 지역에 전세버스 20대를 투입해 야탑역, 판교역, 서현역 등을 오가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개인 및 법인택시 3521대가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영되도록 했다.
성남에서는 시내버스 4개 업체 가운데 대원버스 민영제 노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업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