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 일단멈춤, 아이먼저 보내주세요"

입력 2024-08-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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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행정안전부)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현장 캠페인'에 나섰다.

행안부는 26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한 달간을 집중 홍보 기간으로 설정하고 '일단멈춤, 아이먼저 보내주세요' 메시지를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안내하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속도 제한, 노란색 횡단보도 도입, 안전시설 개설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연평균 510여 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3%가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을 통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아이'의 안전이 '먼저'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덕수초등학교 인근에서 캠페인 참석자들과 함께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일단멈춤, 아이먼저 보내주세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나가는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도록 안내판을 통해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학교 앞 방호울타리에 '아이먼저' 안내 문구도 부착했다.

또한, 아이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틀린 그림 찾기, 즉석사진 촬영 등을 통해 교통안전 수칙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했다.

이 장관은 현장에서 학교와 어린이가 느끼고 있는 교통안전 위험 요소와 건의 사항도 청취했다. 이 장관은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현장 의견에 대해 지자체와 경찰이 적극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아이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부는 관련 예산을 확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민들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운전할 때는 서행하면서 주변을 잘 살피고, 무신호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가 보이지 않더라도 일단멈춤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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